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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가 서울 원정에서 순위 반등의 터닝포인트를 노린다.
상대도 만만치 않다. 제주는 최근 서울 원정 11경기 연속 무승(2무9패)에 시달리고 있다. 쉽지 않은 상황. 하지만 조성환 감독은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거친 파도가 좋은 어부를 만들 듯 위기를 기회로 돌려 더욱 탄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이에 조 감독은 울산전 이후 빠르게 재정비에 들어갔다. 제주(득점 1위, 도움 2위, 슈팅 1위)는 서울(득점 1위, 도움 3위, 슈팅 3위)과의 화력 대결에서는 호각이다. 관건은 수비다. 서울은 최소 실점(12개)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 제주는 7위(15개)에 그치고 있다.
요주의 인물은 데얀. 데얀은 그 동안 인천과 서울 유니폼을 입고 제주를 상대로 16골을 터트렸다. 이에 강력한 1차 저지선을 중심으로 수비의 무게를 더욱 두텁게 만들기 위해 권한진의 기용도 예상된다. 권한진은 최근 주장 오반석의 복귀와 맞물려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용되고 있다.
조 감독은 "중요한 승부처가 될 것이다. 올 시즌 원정에서도 서서히 성적이 좋아지고 있는 만큼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 무엇보다 선수들이 서울을 상대하는 마음가짐이 다르다. 내가 먼저 말하기 전에 경기에 임하는 준비를 잘 마쳤을 것이다"이라고 전의를 불태웠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