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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으로서 소임 다 하기 위해 최선을 다 했다."
2대0 짜릿한 승리. 모든 조명이 이승우에게 쏠렸다. 하지만 정 감독은 숨은 공신을 꼽았다. 이정문이다. 정 감독은 "이정문이 그간 대표팀 경험이 없었는데 오늘 잘 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추켜세웠다.
한국은 시종 잉글랜드를 몰아세웠다. 행운이 따른 부분도 있었지만 분명 경기력에서 압도했다. 그렇지만 정 감독은 "우리가 하고자 했던 것은 압박. 선수들이 인지하고 잘 하려했던 것이 좋았다"면서도 "아쉬운 점은 상대 압박에서 빌드업을 통해 풀어내는 것. 연습을 했는데 잘 되지 않았다. 앞으로 경험을 쌓고 호흡을 맞추면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현재 U-18 팀에는 이승우를 비롯해 박상혁 한정우 이상헌 등 기술을 갖춘 선수들이 다수 있다. 하지만 정 감독은 "내가 볼 때 U-18 세대가 톱이라고 보지 않는다. 위, 아래 연령대에 더 좋은 재능을 가진 선수들이 많다"며 "어린 연령대에 유럽쪽 경험을 하는 것이 선수들에게 도움이 되고 동기를 부여한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적극적으로 나가서 선구자 역할을 하라'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고 밝혔다.
정정용호는 5일 오후 3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잉글랜드와 2차 평가전을 치른다.
이천=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