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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전의 울분을 시원하게 날린 득점이었다.
이날 원톱으로 나선 석현준은 전반 내내 부지런하게 움직였다. 중앙 뿐만 아니라 좌우로 계속 움직이며 상대 수비라인을 끌고 다녔다. 전반 21분에는 아크 오른쪽에서 강력한 왼발슛으로 감각을 조율했다. 전반 24분에는 아크 오른쪽에서 테오도어 셀라시에게 윤빛가람의 오른발 프리킥 선제골로 연결되는 파울을 얻어냈다. 전반 33분에는 체코 페널티에어리어 내 왼쪽에서 상대 수비수 두 명사이로 감각적인 패스로 손흥민의 칼날 크로스를 도왔다.
석현준은 지난 스페인전에서 황의조를 대신해 후반 중반 투입됐다. 경기는 이미 기울었지만 짧은 시간동안 스페인 수비라인을 흔들었던 석현준의 움직임은 강렬했다. 포르투갈 프리메라리가 후반기에 출전 시간이 줄어들면서 활약에 대한 우려가 커졌던 것과는 정반대였다. 특유의 강력한 몸싸움과 이를 통한 볼 소유, 슈팅 능력까지 자신의 재능을 체코전에서 모두 쏟아부었다. 스페인전 대패로 적잖은 상처를 입은 슈틸리케호에게 석현준의 활약은 자신감을 얻기에 충분한 에너지였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