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2주만에 선두복귀, 챌린지 선두경쟁 점입가경

기사입력 2016-06-06 20:34



'클래식으로 가는 길'의 열기가 불붙고 있다.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2부리그) 개막 전까지만 해도 안산-대구의 2강 체제가 유력히 점쳐졌다. 경찰팀인 안산은 지난해 후반기 추락했음에도 알찬 전력보강으로 유력한 대권주자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정규리그 우승 문턱에서 주춤한 뒤 플레이오프의 벽을 넘지 못했던 대구는 기존 전력을 유지하며 '한풀이'를 준비했다. 그러나 강원이 지난달 무서운 상승세를 앞세워 안산을 밀어내고 챌린지 선두 자리에 오르면서 혼전 양상이 시작됐다.

안산이 챌린지 선두경쟁에 다시 불을 붙였다. 안산은 5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가진 서울 이랜드와의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15라운드에서 2대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안산은 승점 29가 되면서 한 경기를 덜 치른 강원(승점 28)을 제치고 챌린지 단독선두로 뛰어 올랐다. 안산이 챌린지 선두 자리로 복귀한 것은 지난달 21일 이후 2주 만이다.

대구도 다시 선두경쟁에 뛰어드는 모양새다. 대구는 4일 충주종합운동장에서 가진 충주와의 맞대결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승점 24가 된 대구(3위)는 강원과의 격차가 벌어져 있으나 최근 상승세가 돋보인다는 평가다. 안양을 상대로 1대0으로 이긴 부천(승점 23·4위)까지 선두경쟁에 가세하면 경쟁구도는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편, 경남은 5일 창원종합운동장에서 가진 부산전에서 후반 막판 터진 김형필의 멀티골에 힘입어 3대2로 승리하며 탈꼴찌 희망을 쐈다. 대전과 고양은 득점없이 비겼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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