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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엔트리의 밑그림은 그려졌다.
올림픽 최종엔트리는 18명이다. 18명 가운데 3장의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가 포함돼 있다. 4년 전 사상 첫 올림픽 동메달 신화를 쓴 런던올림픽의 경우 골키퍼 2명, 수비수 6명, 미드필더 8명, 공격수 2명으로 팀을 꾸렸다. 당시 홍명보 감독은 와일드카드로 공격수(박주영), 수비수(김창수), 골키퍼(정성룡)를 선택했다.
미드필더에서는 권창훈(22·수원) 문창진(23·포항) 류승우(23·빌레펠트) 박용우(23·서울)의 리우행이 확정적이다. 권창훈은 부상으로 4개국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신 감독의 신뢰는 변함이 없다. 이찬동(23·광주) 김민태(23·센다이) 이창민(22·제주) 최경록(21·장트파울리) 김승준(22·울산) 박정빈(22·호브로) 가운데 3~4명이 추가로 선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전방에서는 황희찬(20·잘츠부르크)과 김 현(23·제주)이 한 발 앞선 가운데 박인혁(21·프랑크푸르트)이 반전을 노리고 있다.
그리고 와일드카드다. 신 감독은 이미 손흥민(24·토트넘)의 발탁을 예고했다. 남은 2장은 수비수로 채운다는 계획이었다. 장현수(25·광저우 부리)와 홍정호(27·아우크스부르크)가 1순위였다. 하지만 합류 시기로 소속팀과 '줄다리기'가 한창이다. 올림픽 와일드카드의 경우 소속팀이 허락해야 차출할 수 있다.
신 감독은 "솔직히 말해 토트넘과 조율이 안되면 손흥민 차출도 포기해야 할지 고민"이라며 복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또 "그 외의 와일드카드는 수비로 생각했다. 그러나 모든 팀과 협의가 잘 안되고 있다. 우리가 원하는 일정에 맞춰서 조직을 극대화 시키고 호흡을 맞출 시간 여유를 갖고 싶은데 소속팀들과 협의가 안되고 있다. 일정이 너무 늦어지면 안 뽑을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렇다고 와일드카드를 포기할 수는 없다. 고민이 깊은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결국 어떻게든 풀어야 할 문제다. 신 감독은 "와일드카드 없이 가는 것은 생각한 적이 없다. 와일드카드는 다 쓰는 것으로 구상돼 있다. 와일드카드가 보태지면 어느 팀이든 해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제는 시간과의 전쟁이다. 와일드카드는 협상으로 최대공약수를 도출해야 한다. 23세 이하 선수들의 소집 훈련도 마지막 조율이 남았다. "프로축구연맹에 부탁을 해서 7월 4일에 소집하려고 했는데 주말에 선수들을 소속팀에 복귀시켜야하고, FA컵 일정도 있다. 훈련시간이 적다. 이번 대회에서도 보듯 하루하루가 정말 중요하다. 프로축구연맹과 대한축구협회가 상생의 길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신 감독의 간절한 바람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