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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홍정호(27·아우크스부르크)의 신태용호 합류가 무산됐다.
하지만 선수들은 매인 몸이다. 3명이 모두 해외파다. 올림픽 와일드카드는 소속팀에서 허락하지 않으면 차출할 수 없다. 손흥민과 장현수는 합류 시기가 여전히 숙제로 남았지만 소속팀이 차출을 'OK'한 상황이다. 반면 홍정호는 최종적으로 신태용호 승선이 불발됐다. 아우크스부르크가 차출 불가 방침을 꺾지 않았다. 신 감독도 어쩔 수 없다. 홍정호를 카드를 접을 수밖에 없다.
다만 와일드카드 3장을 모두 쓸 계획이라는 구상은 유효하다. 변화도 감지된다. 리우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과정에서 신태용호의 가장 큰 아킬레스건은 수비였다. 와일드카드로 수비수 2명을 염두에 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하지만 걱정이 어느 정도 해소됐다. 6일 막을 내린 4개국 친선대회가 희망이었다. K리그에서 경험을 쌓은 최규백(22·전북) 정승현(22·울산) 등이 일취월장한 기량을 선보였다.
대한축구협회도 움직이고 있다. 축구협회는 현재 석현준의 소속팀인 FC포르투에 차출이 가능한지를 타진 중이다. 축구협회의 한 관계자는 "아직 차출 협조 공문은 보내지 않았다. 다만 석현준을 보내줄 수 있는지를 구단에 질의한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석현준의 올림픽 출전 열쇠도 결국 구단이 쥐고 있다.
만약 석현준마저 불발될 경우 신 감독은 K리그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다. K리거의 경우 와일드카드 역시 올림픽 차출이 용이하다.
2016년 리우올림픽 개막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았다. 신태용호는 다음달 4일부터 최종 담금질에 들어간다. 신 감독은 이번 달 안으로 와일드카드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