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2016]프랑스-루마니아전 앞둔 포그바의 V 헤어 '金수탉 새겼다'

기사입력 2016-06-10 15:25



유로2016 개막전을 앞두고 '프랑스의 중심' 폴 포그바(23·유벤투스)가 애국심 넘치는, 특별한 헤어스타일을 장착했다.

11일 새벽3시(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스타드드프랑스에서 펼쳐지는 루마니아와의 유로2016 개막전을 앞두고 훈련장에 나선 프랑스 대표팀에서 포그바의 머리가 반짝반짝 빛났다.

포그바는 머리 양 옆을 바짝 밀어올린 후 그 자리에 프랑스축구협회를 상징하는 수탉 문양을 금빛으로 새겨넣었다. 안방에서 펼쳐지는 유로2016, 챔피언을 향한 강력한 의지를 머리스타일을 통해 천명했다. 포그바는 "아직까지 내가 이룬 것은 없다. 유벤투스에서는 리그 정상에 올랐지만 유럽챔피언스리그(UCL)나 월드컵, 유로에서는 우승하지 못했다"면서 "이번 유로 2016에서 우승이 목표다. 레전드 반열에 오르고 싶다"며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맨유 출신 유벤투스 공격수, 프랑스 공격의 중심인 포그바에 대한 국민적 기대 역시 남다르다.

포그바는 올 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유벤투스 소속으로 총 49경기에 나와 10골을 넣었다. 리그와 코파 이탈리아 우승, 더블의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1m91의 장신에도 불구하고 패싱력과 드리블돌파, 개인기, 공간침투 능력을 모두 갖췄다. 여기에 수비적인 역량도 뛰어나다. 은골로 캉테(25·레스터시티), 블레이즈 마투이디(29·파리 생제르맹)와 함께 중원 트라이앵글을 구성한다. 캉테와 마투이디가 포그바의 뒤를 받친다. 공격라인에는 올리비에 지루(30·아스널)를 축으로 앙투안 그리즈만(25·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앤서니 마샬(21·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포진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는 11일 파리 스타드드프랑스에서 루마니아와 조별리그 1차전을 펼친 후 16일 마르세이유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알바니아와 격돌한다. 20일 릴 스타드 피에르 모로이에서 스위스와 최종전을 통해 16강행을 가린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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