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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의 계기 마련이 절실하다.
올시즌 유일한 승리를 안겨준 포항을 다시 만난다. 전남은 12일 광양전용구장에서 포항과 리그 13라운드를 치른다. '제철가 더비', 모기업이 포스코인 두 팀의 대결을 일컫는 말이다. 전남과 포항은 '제철가 형제'라는 명칭으로 묶여 훈훈한 느낌을 준다. 그러나 정작 경기장 안에서의 모습은 딴판이다. 치열함의 극치다. 4월 치러졌던 올 시즌 첫 더비에서는 전반 38분 포항의 김동현이 거친 플레이로 퇴장 당하기도 했다. 노 감독은 "K리그의 모든 경기가 중요하다. 그리고 어느 한 팀 쉬운 팀이 없다"면서도 "하지만 그 중에서도 포항과의 대결은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포항과의 외나무다리 승부. 노 감독은 '자신감 회복'을 반전의 열쇠로 꼽았다. 노 감독은 "현재 안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 선수들의 기량이 다른 팀보다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며 "중요한 것은 심리적인 부분이다. 어떤 상대라도 이길 수 있다는 믿음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승리를 위한 정신무장. 왕도는 없다. 노 감독은 "모두가 프로이기 때문에 스스로 이겨내고 극복해야 하는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