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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 선수들은 상주 상무만 생각하면 눈빛이 달라진다.
제주전에서 시즌 2호골을 터뜨린 이정협에 대한 기대가 크다. 이정협 본인도 상주전에 대한 의지가 남다르다. 지난해까지 상주에 몸담았던 이정협은 개막전을 앞두고 "상주를 잡고 상주 선수들의 포상휴가를 잘라주고 싶다"고 선전포고를 한 바 있다. 하지만 막상 상주와의 개막전에서는 무거운 몸놀림으로 무득점에 그친 바 있다. 누구보다 잘 아는 상주전은 제주전에서 부활의 불씨를 지핀 이정협에게 명예회복을 위한 찬스다.
상주는 '울산전 효과'를 다시금 노리는 눈치다. 개막전에서 울산을 잡으면서 생긴 신뢰는 중위권 도약의 원동력이 됐다. 박기동 임상협 황일수 등 주력 자원들을 울산전에 내보낼 계획이다. 전북과의 클래식 12라운드에서 경고누적으로 퇴장 당했던 풀백 이 용이 프로연맹 상벌위원회에서 징계가 감면돼 이번 울산전에 나설 수 있게 된 것도 호재다. 조진호 상주 감독은 "전력 면에서 울산이 앞서지만 우리도 충분히 해볼 만한 경기다. 개막전의 기억을 잘 떠올려 준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