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감독열전]국제적 스타 '데샹' vs 국내 끝판대장 '이오르다네스쿠'

기사입력 2016-06-10 11:30


데샹 감독과 이오르다네스쿠 감독. ⓒAFPBBNews = News1

[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국제적 스타와 국내 끝판대장이 맞붙는다.

11일 새벽 4시(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생드니 구장에서는 프랑스와 루마니아의 유로 2016 개막전이 열린다. 양 팀을 이끄는 장수들이 걸어온 길은 극과 극이다.

홈팀 프랑스를 이끄는 디디에 데샹 감독은 국제적인 스타다. 선수 시절 그는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명문팀인 마르세유와 유벤투스 그리고 첼시, 발렌시아에서 뛰었다. 프랑스-이탈리아-잉글랜드-스페인을 모두 경험했다. 선수로서 들 수 있는 우승컵은 거의 다 들었다 프랑스 리그1 우승 2회, 세리에A 우승 3회, 코파 이탈리아 우승 1회, FA컵 우승 1회를 경험했다.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도 2회 우승, 3회 준우승을 차지했다.

A대표팀 소속으로도 승승장구했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과 유로 2000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감독으로서도 스타였다. 2003년 AS모나코를 맡았다. 프랑스 리그컵 우승과 유럽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일궜다. 이후 마르세유로 옮겼다. 리그1 우승 1회, 리그컵 우승 3회를 해냈다. 유벤투스로 옮긴 뒤에는 세리에B 우승을 이끌었다. 2012년부터는 프랑스를 지휘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앙헬 이오르다네스쿠 루마니아 감독은 국내축구 끝판대장이다. 루마니아 축구계 최고 베테랑 감독이다. 현역 선수 시절 루마니아 최고 명문인 슈테아우아 부큐레스티에서 뛰었다. 유러피언컵 1차례 우승에 힘을 보탰다. 그리스 리그에서도 뛰었지만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이후 지도자로 변신했다. 친정인 슈테아우아에서 리그 우승 4번, 루마니아컵 우승을 2차례 했다. 유러피언컵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아시아에서도 지휘봉을 잡았다. 특히 중동에서 잔뼈가 굵었다. 알 힐랄(사우디)을 맡아 1999~2000시즌 리그와 컵대회 동반 우승을 이끌었다. 2005년에는 알 이티하드(사우디)를 맡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우승을 거뒀다.

이후 그는 축구계에서 은퇴했다. 정계에 투신했다. 루마니아 국회의원도 지냈다. 2013년 축구계로 돌아왔다. 루마니아 축구협회 기술 이사가 됐다. 그리고 2014년부터 다시 대표팀을 맡고 있다.

양 팀 감독은 이미 한 번 만났다. 다만 신분은 달랐다. 1996년 처음으로 양 팀이 유로 본선에서 만났을 때였다. 데샹은 프랑스의 핵심 미드필더이자 주장이었다. 루마니아의 이오르다네스쿠 감독은 그 당시에도 루마니아의 지휘봉을 잡고 있었다. 데샹이 뛴 프랑스는 이오르다네스쿠 감독이 지휘한 루마니아를 1대0으로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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