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선수들이 10일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기쁨을 나누고 있다.ⓒAFPBBNews = News1
"우리의 성과는 우연이 아니다."
베네수엘라 라파엘 두다멜 감독은 자신감에 차있었다. 2016년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C조에서 8강 진출을 확정지은 뒤 "우리는 잃을 게 없었다. 우리 축구협회 수뇌부조차도 기대하지 않았다"면서도 "우리는 8강 진출을 위해 열심히 싸웠고, 우리의 성과는 우연이 아니다"라고 했다. 베네수엘라는 10일(한국시각) 우루과이를 1대0으로 꺾고 2승으로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현재 베네수엘라는 2018년 러시아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1무5패로 부진한 상황이다. "잃을 게 없었다"라는 것은 이같은 처지에 대한 의미였다.
분위기 반전의 기회를 잡은 두다멜 감독은 "우리는 승리를 위해 싸웠고, 앞으로 더 강해질 것이다"라며 "앞으로 전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