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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잡은 극적 역전승을 놓쳤다. 시즌 첫 연승도 눈 앞에서 놓쳤지만 희망적인 경기였다.
최하위 인천의 김도훈 감독은 11일 수원전에서 희망을 찾았다.
인천은 이날 1-1로 팽팽하던 중 수비수 이윤표의 경고 2회 퇴장으로 수적인 열세에 놓였다. 하지만 추가시간 2분 송시우의 짜릿한 추가골로 역전승을 거두는 듯 했다.
결국 경기 종료 직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산토스의 슛을 막지 못해 2대2로 비겼다.
김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하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한 명이 부족한 상황에서 만회했다. 끝까지 열심히 해줬다"며 "마지막 실점은 아쉽지만 우리가 골을 더 넣을 수 있다는 힘이 생긴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날 3-5-2 포메이션으로 수비 숫자를 늘린 김 감독은 후반에 송시우 송제헌 김도혁 등 공격 숫자를 크게 늘리며 반격에도 집중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미드필드진을 봉쇄하고 측면 공격을 막는 것을 주문했는데 우리가 준비한 점이 잘됐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특히 3백 카드에 대해서는 성남전(1대0 승)에 이어 잘 됐다고 평가해 앞으로 3백을 적극 활용할 뜻을 내비쳤다.
수원=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