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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은 이미 시작됐다.
포문은 웨일스의 에이스 가레스 베일(27·레알 마드리드)이 열었다. 베일은 잉글랜드전을 앞두고 13일 영국 공영방송 BBC 등 현지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웨일스가 잉글랜드보다 더 높은 열정과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며 "우리는 상대를 제압할 수 있다. 잉글랜드와의 대결은 더비와 같다"고 말했다. 이어 "웨일스가 더 작은 나라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들은 선수층도 더 두텁다. 그들을 이기기 위해 우리는 최선을 다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여기까지는 평탄한 답변이었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베일은 "우리는 결코 적에게 패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잉글랜드를 두고 '적(Enemy)'이라고 표현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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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승부의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아는 법. 킥오프 전부터 뜨겁게 달궈진 웨일스와 잉글랜드의 대결에 전 세계 축구팬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