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현 결승골' 포항, 성남 꺾고 5경기만에 승리

기사입력 2016-06-15 21:22



포항이 4경기 무승의 사슬을 끊었다.

포항은 15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성남과의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4라운드에서 3대1로 이겼다. 3무1패의 부진에 빠졌던 포항은 5경기만에 승점 3점을 챙겼다. 성남은 3경기 연속 무승(1무2패)의 늪에 빠졌다.

3-5-2로 변화를 준 포항은 초반부터 성남을 압도했다. 양동현 문창진 투톱이 위력을 발휘했고, 오창현 박선용 조수철이 이룬 중앙도 견고했다. 지난 주말 전북전에서 아쉽게 2대2 무승부를 거뒀던 성남은 체력적으로 부담있는 모습이었다. 전반 3분 오창현의 프리킥으로 포문을 연 포항은 12분 선제골을 넣었다. 자책골이었다. 문창진의 프리킥을 양동현이 침투하며 헤딩으로 연결했고, 이를 막으려던 황의조 머리를 맞고 들어갔다. 이후에도 포항의 공세는 계속됐다. 20분에는 오창현의 프리킥을 양동현이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김동준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31분에는 문창진이 오창현과 2대1 패스 후 좋은 기회에서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떴다. 35분에는 오창현이 오른쪽에서 올려준 코너킥을 김준수가 헤딩슈팅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김동준이 막아냈다. 성남은 전반 막바지 피투의 움직임이 살아나며 기회를 잡았다. 39분 피투의 패스를 받아 황의조가 슈팅을 날렸지만 김광석의 태클에 막혔다. 45분에는 피투의 슈팅을 신화용 골키퍼가 막아냈다.

후반 들어서도 포항의 공세는 계속됐다. 양동현이 활발한 움직임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후반 10분 박선주가 왼쪽을 무너뜨리며 내준 볼을 양동현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아쉽게 수비 맞고 나왔다. 양동현은 기어코 추가골을 넣었다. 15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 한명을 제친 후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김학범 성남 감독은 18분 조재철을 투입하며 허리진에 변화를 줬다. 이것이 적중했다. 조재철은 투입 후 2분만에 장학영의 패스를 받아 만회골을 넣었다. 이후 양팀은 일진일퇴의 공방을 펼쳤다. 포항도 25분 심동운을 투입하며 공격을 보강했다. 성남이 근소하게 주도권을 잡은 가운데 35분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황의조가 환상적인 오른발 발리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위기를 넘긴 포항은 수비를 두텁게 한 뒤 역습으로 나섰다. 결국 쐐기골을 넣었다. 41분 심동운이 환상적인 오른발 중거리슈팅으로 세번째 골을 넣었다. 경기는 포항의 3대1 승리로 끝이 났다.


포항=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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