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감독 "슈퍼매치에서도 3골 행진 이어지길…"

기사입력 2016-06-15 22:15



FC서울은 고민이 있었다.

원정에 비해 떨어지는 홈 승률이었다. 15일 광주FC와의 홈경기전까지 K리그 원정 승률이 78.6%(5승1무1패)인데 비해 홈에서는 58.3%(3승1무2패)였다. 그 고민을 털어냈다. 서울은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4라운드 광주와의 홈경기에서 3대2로 승리했다.

최용수 감독은 "최근 홈팬들 앞에서 승리를 가져오지 못해 죄송했다. 힘겨운 경기였고, 광주가 준비를 잘했다"며 "우리 선수들의 피로가 누적됐지만 슈퍼매치를 앞두고 있다. 최대한 빠르게 회복해 슈퍼매치를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데얀의 2골과 상대 자책골을 묶어 3경기 연속 3골을 터트리는 극강의 득점력을 과시했다. 자책골은 아드리아노가 연출했다. 최 감독은 "3경기 연속 3득점을 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선수들이 좋은 공격력을 보여줬다. 슈퍼매치에서도 계속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리고 "데얀과 아드리아노의 존재감은 대단하다. 아드리아노는 피로가 누적된 것 같았지만 오늘 많은 움직임을 요구했다. 득점력은 탁월한 선수지만 기회를 소중하게 생각했으면 좋겠다. 데얀은 적은 나이가 아님에도 많은 활동량으로 넘치는 에너지를 선보였다"고 덧붙였다.

이젠 슈퍼매치 정국이다. 올 시즌 두 번째 슈퍼매치가 18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첫 판에선 서울도, 수원 삼성도 웃지 못했다. 4월 30일 수원에서 열린 올 시즌 첫 슈퍼매치에선 1대1로 비겼다. 서울은 3경기 연속 3골의 흐름을 슈퍼매치에서도 이어간다는 각오다.

최 감독은 "광주를 상대로 소중한 3점을 따냈다. 슈퍼매치서 승리한다고 해서 승점 4점을 얻는 것은 아니다. 지난 1차전서 겪었던 아쉬움을 되갚아 줘야 한다. 슈퍼매치에서 내용과 결과를 모두 가져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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