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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막이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리우올림픽은 8월 6일(이하 한국시각)부터 22일까지 17일간 리우의 바하, 데오도루, 코파카바나, 마라카낭 등 4개 지역 32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축구만 예외다. 축구에 열광하는 현지의 열기를 반영하기 위해 리우 외 도시에서 분산 개최된다. 리우를 비롯해 브라질리아, 상파울루, 벨루오리존치, 마나우스, 사우바도르 등 6개 도시 7개 경기장에서 올림픽 본선이 펼쳐진다. 개·폐막식은 마라카낭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대한민국의 목표는 '10-10'이다. 금메달 10개 이상을 수확해 4회 연속 종합메달 순위 10위 안에 드는 것이다. 대한민국은 1984년 LA 대회에서 처음으로 10위에 올랐다. 2000년 시드니 대회에서 잠시 10위권 밖(12위)으로 밀려났을 뿐이다. 2004년 아테네 대회에서 금메달 9개로 9위에 오른 뒤 2008년 베이징에서는 금메달 13개로 7위, 2012년 런던에서는 금메달 13개로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리우의 '톱10 수성'에는 '효자 종목'인 양궁, 태권도, 사격, 펜싱 등이 선봉에 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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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금메달은 7일 새벽 전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사격, 양궁, 유도가 빗장을 푼다. 사격의 진종오가 이날 새벽 4시쯤 공기권총 10m에서 처음으로 리우에 애국가가 울려퍼지게 할 전망이다. 비슷한 시각, 양궁 남자 단체전에서 김우진 구본찬 이승윤 등 3명의 궁사가 금 과녁을 정조준한다. 유도에서는 60kg급 김원진이 금빛 메치기에 나선다.
8일에는 기보배 최미선 장혜진이 양궁 여자 단체전에서 8회 연속 금메달의 꿈과 만난다. 9일에는 4년 전 런던 올림픽 펜싱 사브르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김지연이 기대를 모은다. 런던 올림픽 금메달의 주인공인 사격의 김장미는 10일 25m 권총에 출격한다.
11일에는 다시 진종오다. 2008년과 2012년 올림픽 50m 권총에서 연이어 금메달을 딴 진종오는 한국 선수로는 단일 종목 사상 첫 3연패에 도전한다. 펜싱 사브르 구본길도 메달을 노린다.
올림픽이 중반으로 접어드는 12일과 13일에는 각각 양궁 여자와 남자가 개인전에서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인다. 내부 경쟁이 더 치열하다. 누가 시상대 맨 위에 서느냐가 관심이다. 14일에는 펜싱 여자 사브로 단체전에 눈길이 가고, 15일에는 전통적인 메달 텃밭 레슬링이 시작된다. 그레코로만형 75kg급에서 김현우가 올림픽 2연패에 나선다.
대회 막판에는 태권도가 금메달 행진에 힘을 보탠다. 18일에는 58kg급 김태훈과 여자 49kg급 김소희, 19일에는 태권도 68kg급에서 이대훈이 금빛 발차기를 선보인다. 배드민턴 남자복식 이용대-유연성 조는 19일 세계랭킹 1위다운 저력을 과시할 계획이다. 이날 리듬체조 손연재의 연기도 시작된다. 손연재는 20일 사상 첫 올림픽 메달 도전에 나선다. 세계 골프계를 평정하고 있는 여자골프도 손연재와 함께 대미를 장식한다.
4년의 꿈이 영글고 있다. '약속의 땅' 리우가 태극전사들의 '금빛 합창'을 기다리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