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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챔피언'칠레가 무시무시한 화력을 과시했다.
칠레가 전반부터 멕시코 골문을 열었다. 전반 16분 디아스의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흘러나온 공을 쇄도하던 푸치가 가볍게 차 넣으며 '골 폭풍'의 서막을 열었다.
칠레가 주도권을 쥐고 경기를 운영했다. 멕시코는 간신히 버텨내며 역습을 노렸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칠레에 추가골을 허용했다. 전반 44분 산체스의 패스를 이어받은 바르가스가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전반은 2-0으로 마쳤다.
불과 3분 뒤 칠레의 추가골이 터졌다. 산체스가 전력질주하는 바르가스에게 패스를 건냈고, 바르가스가 깔끔하게 때려 넣었다.
칠레의 골 퍼레이드가 도무지 멈출 줄 몰랐다. 후반 13분 멕시코 골키퍼 오초아가 크로스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틈을 포착, 바르가스가 여유있게 밀어 넣으며 5-0을 만들었다. 이어 후반 29분 바르가스가 왼쪽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끈질기게 따라붙어 기어이 골로 연결시켰다.
경기 막판까지 칠레가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42분 푸치가 비달의 패스를 일곱 번째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7대0 완승의 대미를 장식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