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 프랑스 출신 멘디 영입, 공격 보강

기사입력 2016-06-22 10:01



울산 현대가 프랑스 출신 (기니비사우 이중국적)의 공격수 멘디(28)를 영입, 공격진을 보강했다.

멘디는 2010년 싱가포르 리그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싱가포르 리그 에토일레FC와 홈 유나이티드에서 3시즌동안 98경기 68골을 기록한 그는 2013년부터 포르투갈 리그로 활동무대를 옮겼다.

포르투갈 리그에선 1부리그 '승격 청부사'로 맹활약 했다. 2013~2014시즌 포르투갈 1부리그 이스토릴 프라이라에 입단한 멘디는 곧바로 모레이렌스FC로 임대돼 팀의 2부리그 우승 및 1부 승격에 견인했다. 2014~2015 시즌에는 우니아오 마데이라로 임대돼 컵대회 포함 53경기에 나서 23골-3도움을 기록했다. 멘디의 활약 속에 마데이라는 리그 2위로 시즌을 마감하며 1부리그 승격에 성공했다.

2시즌 연속 소속팀의 1부리그 승격에 견인한 멘디는 2015~2016시즌) 원소속팀인 이스토릴 프라이아로 복귀했다. 다리 부상으로 전반기에 경기를 뛰지 못했던 멘디는 후반기부터 주전 공격수로 경기에 나섰고 15경기 3골 3도움을 기록했다.

후반기 리그 활약으로 그는 대표팀 발탁으로 이어졌다.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난 멘디는 아버지의 조국인 기니비사우 국적도 같이 가진 이중국적자로 지난 4월 기니비사우 국가대표팀에 첫 발탁돼 2017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예선전 잠비아와의 경기에 출전했다. 이 경기에서 멘디는 데뷔골을 터트리며 3대2 승리에 견인했다.

1m93, 82kg인 멘디의 장점은 넓은 활동량과 스피드, 개인기다. 제공권까지 갖춰 최전방에서 활약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멘디는 "울산이 한국을 대표하는 팀 중 하나라고 알고 있다. 명문팀에 합류하게 되어 행복하다. 팀이 성장할 수 있도록 보탬이 되겠다"며 "이전 뛰었던 팀들에서 리그 우승, 승격 등 나름 성공적인 시기를 보냈다. 당연히 한국에서 그런 성공을 다시 경험해 보고 싶다. 그러기 위해 울산에 왔다. 자신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멘디는 메디컬 테스트만 남겨놓고 있으며, 하반기 등록이 가능한 7월 2일 수원과의 홈경기부터 출전이 가능하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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