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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와 올림픽, 둘 다 놓치고 싶지 않네요."
광주에서 좋은 기억이 많다는 이찬동. 잊지 못할 순간을 맞았다. 이찬동은 광주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2015년 3월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겹경사가 터졌다. 지난해 7월에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아 A대표팀의 일원으로 중국에서 열린 동아시안컵에 참가했다. 경기에는 나서지 못했지만 한층 높아진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제 이찬동은 신태용호에서 빼놓을 수 없는 카드로 통한다. 이찬동은 "내가 잘 하고 있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단지 기회가 주어질 때 120%를 발휘하고자 노력할 뿐"이라며 자세를 낮췄다.
하지만 욕심까지 감추지는 않았다. 이찬동의 눈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응시하고 있다. 이찬동은 "오랫동안 꿈꿔왔던 무대다. 꼭 출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찬동은 2~6일 열린 올림픽대표팀 4개국 친선대회 전경기(3경기)에 출전했다. 이후 곧바로 소속팀 광주에 합류, 11일 제주전에 선발로 나섰다. 쉴 틈이 없다. 이찬동은 "웬만하면 힘든 것을 못 느끼는데 요즘 솔직히 체력적으로 부담되긴 한다"면서도 "오히려 이렇게 힘들 정도로 출전하는 것에 감사해 하며 모든 것을 다 쏟을 생각"이라고 다짐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