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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영국 축구계가 '브렉시트(Brexit : 영국의 EU탈퇴)' 국민투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PL 구단들이 대부분 EU 잔류를 지지하는 것은 현실적인 문제 때문이다. 만약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면 400여명 이상의 유럽 선수들이 영국에서 뛰기 힘들어진다. 워크퍼밋(노동허가)을 연장하거나 새로 받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 이렇게 될 경우 선수 수급에 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다.
한 조사에 따르면 현재 잉글랜드 1부인 EPL과 2부인 챔피언십 그리고 스코틀랜드 1부리그인 프리미어십에서 332명의 EU 선수들이 영향을 맏게 됐다. EPL에서는 100명이 넘는 선수들이 짐을 싸야한다. 아스널은 8명, 리버풀은 9명, 맨유는 6명의 선수들이 워크퍼밋을 받는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 챔피언십의 경우 180명의 EU선수들이 워크퍼밋 문제에 직면한다.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역시 53명 EU선수 전원이 문제가 된다. 3부리그인 리그1에서는 63명, 4부리그인 리그2에서는 46명이 직격탄을 맞는다.
하지만 브렉시트, 즉 EU탈퇴로 인해 영국 축구가 이득을 본다는 주장도 있다. 최고의 EU 선수들만들 남길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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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1000만파운드 이상의 이적료가 발생하면 이런 조건들이 없어도 된다. 이런 정책 때문에 손흥민이나 오카자키 신지 등 EPL에서 뛰고 있는 비EU 출신 선수들은 대부분 그 나라의 스타 선수들이다.
EU탈퇴론자들은 EU출신 선수들에게도 이런 규정을 적용한다면 선수들 수준이 크게 올라갈 것이라고 주장한다. 동시에 애매한 수준의 EU선수들이 빠져 나가고 그 자리를 영국 국적의 선수들이 차지해 장기적으로는 영국 축구의 수준이 올라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영국의 EU탈퇴 여부는 한국시각으로 24일 낮 정도에 판가름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