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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가 또 다시 변화의 기로에 섰다.
20년 만의 친정팀 복귀다. 박 감독은 1994년 이랜드에 입단, 1996년 수원으로 이적할 때까지 3관왕을 이끌며 간판 공격수로 활약했다. 그는 "서울이랜드로부터 갑작스럽게 제의를 받게 됐다. 나의 축구 철학을 후배들에게 전하고 또 배우며 더 큰 길을 갈거라 생각해 수락했다"면서 "대표팀에서 6년이라는 시간을 보내는 동안 나에게 보여준 관심과 호의를 잊지않겠다. 축구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격려와 질타로 이끌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리고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앞두고 대표팀을 떠나는 데 대해 많은 고민을 했지만 슈틸리케 감독께서 흔쾌히 허락해주시고 조언도 아까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은 9월 1일 시작된다. 과도기다. 현재 A대표팀 코치는 카를로스 알베르토 아르무아 뿐이다. 신태용 감독과 이운재 골키퍼 코치는 리우올림픽 대표팀을 맡고 있다. 신 감독과 이 코치는 올림픽 후 슈틸리케호에 합류한다.
한편, 서울이랜드의 박 감독은 29일 강원FC와의 홈 경기를 통해 사령탑 데뷔전을 치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