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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의 창단(1983년)과 첫 우승(1985년 수퍼리그)을 함께했던 유니폼이 30여년 만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1984년 3월 31일 동대문운동장에서 열린 시즌 개막전에서 원년 챔피언인 할렐루야를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키며 화려하게 데뷔한 럭키금성 축구단(現 FC서울)은 당시 젊고 패기 넘치는 팀 이미지에 어울리는 강렬한 노란색과 빨간색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특히 검정색 세로 줄무늬가 포인트로 들어가며 세련미를 더했는데, 이 디자인은 현재 FC서울의 검정 빨강 스트라이프 유니폼의 시초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 유니폼은 조영증 박항서 김현태 정해성 한문배를 비롯하여 태국의 전설적인 스트라이커 피아퐁까지 한국 축구 역사에 빼놓을 수 없는 위대한 선수들이 입고 뛰었고, 구단 창단 후 두 번째 시즌인 1985년에 수퍼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함께했다.
FC서울은 이 외에도 구단의 첫 마스코트인 황소를 활용한 티셔츠와 팬시 상품도 출시했다. 티셔츠는 네이비와 그레이 두가지 색깔로 출시되며, 황소 마스코트를 중심으로 현 구단명인 FOOTBALL CLUB SEOUL, 창단연도인 1983년, 우승 5회를 상징하는 별 5개가 어우러져 디자인 돼 있다. 각종 서류들을 넣어둘 수 있는 L홀더는 흰색과 빨간색이 한 세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귀여운 황소 마스코트가 아기자기함을 더하고 있다. 이 두 상품은 복고풍이라고 볼 수 있는 유니폼과 달리 조금 더 현 시대 사람들의 기호에 맞추어 디자인되어 있어 마니아층 외 일반 팬들에게도 많은 호응이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FC서울 레트로 콜렉션은 27일 오전 10시부터 FC서울 온라인샵(http://www.fcseoul.com/SHOP)에서 온라인으로 먼저 판매가 시작되며, 29일 오후 5시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위치한 FC서울 팬파크(월드컵경기장역 2번 출구 앞)에서 현장 판매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가격은 유니폼 7만9000원, 티셔츠 2만9000원, L홀더 3500원이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FC서울 홈페이지(www.fcseoul.com) 및 온라인샵, 공식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 @FCSEOUL)에서 문의가 가능하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