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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카드 기회가 오면 가고 싶은 의지가 강력하다. 나는 지금까지 한국을 대표해서 메이저 대회에 간 적이 없다. 한국을 대표할 기회만 주어진다면 정말 출전하고 싶다. 올림픽은 누구나 가고 싶은 무대다. 와일드카드로 올림픽에 나선다면 정말 뜻깊을 것이다."
신 감독은 당초 손흥민 장현수 홍정호(27·아우크스부르크)를 와일드카드로 호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올림픽 와일드카드는 소속팀이 허락하지 않으면 차출할 수 없다. 소속팀의 반대로 홍정호의 합류가 무산됐다. 신 감독은 기수를 공격 보강으로 돌렸다. 석현준이었다. 대한축구협회는 석현준의 소속팀인 FC포르투에 차출이 가능한지를 타진했고, 공문도 발송했다. FC포르투는 흔쾌히 석현준의 차출을 허락했다. 석현준은 "내가 올림픽에 가게 된다면 원톱으로 몸싸움, 헤딩 경합, 볼 키핑 등 다양한 부분에서 업그레이드를 해야 한다. 골 찬스도 살릴 것이다.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더 뛸 것"이라고 각오를 다진 바 있다.
23세 이하의 경우 15명이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깜짝 발탁은 없었다. 골키퍼에는 김동준(22·성남)과 구성윤(22·삿포로)이 승선했다.
신태용호는 7월 4일 임시 소집된 후 교육을 한 후 해산된다. 7월 18일 재소집돼 곧바로 브라질로 출국할 계획이다. 상파울루에 훈련캠프를 차린다. 브라질에서 연습경기와 공식 평가전을 한 차례씩 치를 계획이다. 신태용호는 7월 25일 이라크와 연습경기, 30일 오전 8시에는 스웨덴과 평가전을 갖는다.
4년 전 런던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한국은 리우올림픽 본선에서 피지, 독일, 멕시코와 함께 C조에 배정됐다. 한국은 8월 5일 피지를 상대로 본선 첫 경기를 벌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