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신태용호, 늦은 7월18일 소집하는 이유는

기사입력 2016-06-27 10:59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교보생명빌딩에서 신태용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리우올림픽에 나설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신태용 감독.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2016.06.27

신태용호의 본격출항일은 예상보다 늦은 7월18일이다.

당초 신태용호는 7월 초 소집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K리그 일정과 해외파 합류시점 등을 고려해 곧바로 7월18일 브라질로 떠나기로 했다. 신태용호는 상파울로에서 베이스캠프를 차린다. 신태용 감독은 27일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빌딩에서 리우올림픽 최종엔트리 18명을 발표하며 " 안타깝게도 국내 훈련을 못하게 됐다. 7월18일 바로 상파울로로 출국한다"며 "7월4일 소집하면 1박2일 소양교육과 행정 절차 마무리할 생각이다. 나도 프로팀 감독 해봤기에 잘 알고 있다. 연맹에서도 일정 조절 등 많은 신경을 썼다. 협회에서는 FA컵 일정도 바꿀려고 했다. 하지만 7월4일 소집해서 리그 경기 보내고 FA컵 보내주고 하면 아무래도 훈련이 비효율적일 수 밖에 없다. 소속팀에서 몸만드는게 낫다고 생각했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다. 하루라도 빨리 소집하고 싶었다. K리그가 살아야 한국축구 산다고 믿었기에 협회, 연맹이 도와줬지만 여러 상황이 얽혀있었다"고 했다.

해외파는 브라질 현지 합류로 가닥이 잡혔다. 프리시즌 일정을 배려한 선택이다. 황희찬은 유럽챔피언스리그 예선을 마친 후 21일 상파울로로 들어온다. 신 감독은 "황희찬은 21일 상파울로로 합류할 것 같다. 유럽챔피언스리그 예선 마치고 온다. 6월 잘츠부르크 관계자와 약속 지켜야 한다. 황희찬은 지금 프리시즌 훈련 중이다. 경기 뛰고 오면 전혀 문제 될 것이 없다"고 했다. 와일드카드도 마찬가지다. 석현준은 7월19일, 장현수는 7월25일, 손흥민은 7월31일 현지에 합류할 예정이다. 신 감독은 "선현준은 프리시즌을 마치고 19일 상파울로로 온다. 장현수도 23일 리그 경기를 마치고 25일 온다. 손흥민은 멜버른에서 29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뛰고 난 다음 7월31일 살바도르로 합류한다. 어제 통화를 했는데 프리시즌 동안 100% 끌어올리라고 전했다. 본인도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고 했다.

신태용호는 상파울로에서 훈련을 잔행한 후 25일 이라크와 연습경기, 30일 오전 8시에는 스웨덴과 평가전을 갖는다. 신 감독은 "이라크전을 비공개로 하는 이유는 선수들이 모두 소집되지 않는데다 정상 컨디션이 아니라는 점을 고려했다. 심리적인 부분도 염두에 뒀다. 만약 지면 신태용호 수비불안이라고 수비수들이 부담 느낄 수 밖에 없다. 여러가지 복합적으로 준비할 것이다. 29일에는 스웨덴과 평가전한다. 스웨덴전이 마지막 경기 될 것 같다. 스웨덴전은 손흥민 빼고 다 합류하기 때문에 포커스 맞춰서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경기력, 체력, 조직력을 피지전에 맞춰서 강도있는 훈련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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