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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하늘에 날벼락이 쳤다.
갈 길이 바쁘다. 전북은 승점 32점으로 2위 서울(승점 30)과 승점 2점 차이에 불과하다. 차이를 벌려야 한다. 서울은 최근 황선홍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적응기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 입장에서는 치고 올라가야 할 타이밍이다.
그런데 악재가 닥쳤다. 이동국(37)이 부상을 했다. 이동국은 광주전에 선발로 나서서 전반 19분 페널티킥 선제골을 넣었다. 그러나 후반 42분 다리에 통증을 호소하며 벤치로 들어갔다. 이미 교체카드 3장을 모두 사용한 터라 전북은 남은 시간을 10명으로 버텼다. 전북 관계자는 27일 "이동국이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다. 다행히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며 "오른쪽 햄스트링에 무리가 가서 당분간 경기를 뛸 수 없다. 약 2주 가량 출전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빨리 회복된다면 10일 정도 뒤에 돌아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안도 뚜렷하지 않다. 최 감독은 "김신욱이 부상 이후 100% 올라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종호는 지금까지 리그 8경기 1골에 불과해 득점 감각에 대한 우려가 있다. 전북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