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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카운트다운이 1달 안으로 접어들었다.
신태용호의 '돌격대장' 권창훈(22·수원)이 입을 열었다. 권창훈은 5일 파주NFC(국가대표팀 트레이닝 센터)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형과 나는 포지션이 겹친다. 경기를 뛰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팀이 이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흥민이 형과 선의의 경쟁도 하면서 팀을 위해 할 수 있는 부분을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경쟁'을 이야기한 권창훈. 하지만 '시너지'도 강조했다. 권창훈은 "(석)현준이 형이 들어옴으로써 내가 더 활발히 움직일 수 있을 것 같다. 현준이 형을 믿고 적극적으로 움직이면 형도 거기 맞춰 움직여주실 것 같다. 서로 맞춰가면서 경기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류승우(23·빌레펠트)도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류승우는 "와일드카드에 좋은 형들이 왔다"며 "흥민이 형은 활발하게 분위기를 주도하는 재미있는 선수다. 호흡이 기대된다"며 웃었다.
'멀티 플레이어' 장현수를 향한 애교 섞인 푸념(?)도 있었다. 장현수는 중앙수비를 비롯해 측면수비와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볼 수 있는 다기능 자원. 풀백 이슬찬(23·전남)은 "(장)현수 형이 센터백이나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와서 나와 (포지션이) 안 겹치면 좋겠다"며 미소 지었다. 박동진(22·광주)도 "나는 중앙, 측면 수비를 다 할 수 있다. 내가 중앙에 서면 현수 형이 측면가는 식으로 안 겹치는 곳에 있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