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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드래곤즈가 양 날개를 달았다. 토종 젊은 피와 새 용병 자일의 쌍끌이 활약. 그 결과는 시즌 첫 연승이었다.
감독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어린 선수들은 수원FC전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이며 투지를 불태웠다. 특히 후반 교체 투입된 허용준은 팀이 0-1로 뒤지던 후반 39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동점골을 기록했다. 배천석은 경기 종료 직전 천금 같은 역전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전남의 상승세에는 새 외국인 선수 '자일 효과'도 빼 놓을 수 없다. 2011년부터 2시즌 동안 제주에서 뛰었던 자일은 올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전남 유니폼을 입고 4년 만에 K리그에 돌아왔다. 자일은 지난 9일 치른 친정팀 제주와의 복귀전에서 후반 36분 천금 같은 동점골을 꽂아넣으며 팀의 2대1 역전승을 이끌었다.
노 감독은 "베테랑 선수는 물론이고 어린 선수들에 새 외국인 선수까지 좋은 활약을 해줘서 힘이 된다. 앞으로도 좋은 결과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젊은 피의 활약에 '자일 효과'까지 더한 전남은 오는 20일 오후 7시 광주를 상대로 시즌 첫 3연승에 도전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