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몽규 회장이 제53대 대한축구협회장에 당선됐다.
정 회장은 21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축구협회에서 진행된 제53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단독 후보로 출마했다. 이날 총 106명의 선거인단 중 98명이 참석한 가운데 투표가 진행됐다. 그 결과 만장일치로 정 회장이 당선됐다. 이로써 정 회장은 제52대 축구협회장을 역임한 데 이어 다시 한 번 한국 축구계의 수장으로 나서게 됐다. 정 회장의 임기는 2020년 12월까지다.
이번 선거는 특히 의미가 깊다. 기존의 24명의 대의원 투표로 회장을 뽑던 방식에서 선거인단을 106명으로 대폭 늘렸다. 선거인단은 연맹 회장 8명, 시도협회장 17명, K리그 클래식 구단 대표 12명, 시도협회 추천 임원 16명, 선수와 지도자 대표 각각 24명 그리고 심판 대표 5명으로 구성됐다. 특히 선수, 지도자, 심판은 최초로 축구협회장 선거에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되면서 더욱 다양한 민심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당선 직후 정 회장은 "축구계 1선 현장의 소중한 의견을 반영해서 서로 존중하는 한국 축구 분위기를 만들겠다. 이를 통해 온 국민이 축구를 즐길 수 있도록 ㅎ겠다"면서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 앞으로도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