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마사회가 지난 16일 렛츠런파크 서울 해피빌에서 상반기 경마실적을 공유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회의에는 박양태 경마개최위원장을 비롯해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서울의 상반기 경마실적을 공유하는 한편, 하반기 경마운영을 위한 개선사항을 함께 논의했다.
전반적으로 경마시행 측면에서는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지만, 문제는 경주마 운영두수였다. 상반기 운영두수는 총 1372두로 전년 동기 대비 38두가 줄었다. 경마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선 적정두수의 경주마 운영이 필수인 만큼 한국마사회는 향후 유관단체 독려, 제도보완 등 다양한 해결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전(全) 경주거리 우승마 평균기록 단축 성과
1, 2등급 산지통합 경주에서 국산마의 약진도 돋보였다. 서울의 경우 전년과 비교 시 국산마의 승률이 9%, 상금수득비율은 2% 증가했다. 5마신 이내 경주의 점유율도 0.5% 소폭 증가했다. 다만, 국산마 두수가 감소함에 따라 입상률은 다소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출발부문 성과 원동력은
'출발부문'의 성과도 놀라웠다. 경주의 시작점인 동시에 각종 사고발생도 잦은 탓에 '경주출발'은 늘 신경이 집중되는 부문이다. 연초에 '악벽마 감소대책'을 수립하고 시행한 덕분에 상반기 동안 '출발부문'에서는 역대 최고 수준의 기록을 달성했다.
지난해 상반기 서울에서는 악벽제외(악벽으로 인한 출전제외) 8건, 고착(늦은 출발) 8건, 기수낙마 9건이 발생했다. 하지만 올해는 각각 1건, 0건, 1건으로 발생건수가 크게 줄었다. 덕분에 경마매출은 물론 신속하고 안정적인 경주 시행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더불어 올해 초부터 운영해오고 있는 악벽전담반(악벽마 상시 전담인력)으로 인해 출발자세 불량도 단 1건밖에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출발자세 불량이 6건이었다.
영어전용 국제방송실 구축 완료
상반기 한국마사회는 영어전용 국제방송실을 구축했다. 싱가포르, 호주, 말레이시아 등 현재 한국마사회가 경주중계를 수출하고 있는 국가에 경주실황을 송출하기 위해서다. 하반기에는 영국, 두바이 등에도 영상을 송출할 예정이다.
6월 구축을 완료했으며 지난 8일, 김영규 부회장을 비롯해 임직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장식을 가졌다. 영상송출기 등 48종 158식의 기기를 갖추기 위해 든 비용만 6억원에 달했다. 국제방송 전면 송출은 지난 3일부터 진행 중이며 경주마 소개부터 경주실황, 경주결과 등 경마와 관련된 모든 컨텐츠를 영어로 중계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출전기수 프로필, 한국경마 소개 등 한국마사회만의 다양한 글로벌 콘텐츠를 제작 중이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