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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전은 한국 축구사에 새로운 장이 쓰인 날이었다.
역대 최다골 기록도 세워졌다. 1948년 런던 대회에서 멕시코를 5대3으로 꺾었던 게 최고 기록이었다. 이 대회서 스웨덴에 0대12의 참패를 당했던 점을 감안하면 피지전 8대0 승리는 격세지감을 느낄 만한 기록이다. 그동안 최다골차 기록도 2골에 불과했다.
류승우(레버쿠젠)는 한국 축구 올림픽 도전사에서 첫 해트트릭의 주인공이 됐다. 류승우는 전반 32분과 후반 18, 후반 48분 각각 득점을 쏘아 올리면서 해트트릭을 완성시켰다. 그동안 정국진(1948년 런던·멕시코전) 조재진(2004년 아테네·말리전) 이천수(2004년 아테네·파라과이전) 등 선배들이 멀티골을 쏘아 올린 적은 있었지만 해트트릭은 류승우가 처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