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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운재 코치(43)의 A대표팀 합류가 백지화됐다.
A대표팀에 자신의 이름이 없다는 걸 확인한 이 코치는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 코치는 스포츠조선과의 통화에서 "올림픽대표팀에서 최선을 다하고 돌아온 후 '실업자'가 됐다. 슈틸리케 감독의 결정이라고 들었다. 코치 선임은 감독의 고유 권한이니 말하고 싶지 않다"며 "A대표팀에서 슈틸리케 감독과 일해본 적도 없는데 이렇게 됐다. 3월에 선임되고, 6월에 해임 통보를 받았다. 통보 후에도 나는 올림픽 코치로서 내 맡은 바 소임을 다했다. 우리 선수들이 노력한 몇 퍼센트를 찾지 못한 게 아쉽지만, 나도 우리 선수들도 최선을 다했다"고 털어놓았다.
사실 이 코치는 올림픽 전에 이미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로부터 A대표팀 합류가 힘들게 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사실상 해임이다. 6월 초 슈틸리케호의 유럽원정(스페인, 체코)에도 이 코치 대신 차 코치가 동행했다.
한편 이 코치는 수원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대상으로 재능기부를 할 계획이다. 이 코치는 "글로벌 축구 재단 설립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제 출범이 코 앞"이라며 "재능기부를 통해 어려운 환경의 아이들이 축구 뿐 아니라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