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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일, 슈틸리케호가 2018년 러시아월드컵 여정의 첫 발을 뗀다. 상대는 중국이다.
최 감독의 말대로 '2016년 판 전북'은 다르다. 지난 시즌 아쉬움을 넘어서기 위해 스타 플레이어들을 대거 수혈했다. 지금이야말로 '스타 파워'를 적극 활용해야 할 때가 됐다. 팀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해 있다. 최 감독은 "중요한 8강 1차전이고 우리 선수단의 분위기는 최고로 좋다. 경기력이나 전체적인 분위기도 좋기 때문에 원정 경기지만 적극적인 경기로 꼭 이기고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략적인 시각도 있다. 원정에서 비긴 뒤 홈에서 펼쳐질 8강 2차전에서 승리를 노리는 전략이다. 그러나 최 감독은 단호하게 고개를 저었다. 그는 "어려운 승부지만 무승부를 위해 준비하는 감독은 없다. 원정 경기지만 반드시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 우리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경기를 한다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북은 최정예 멤버가 모두 나선다. 원정에 빠진 베스트 멤버는 왼쪽 풀백 최재수와 올림픽 대표 중앙 수비수 최규백 뿐이다. 둘은 컨디션 난조다. 운도 따른다. 상하이 '공격의 핵' 헐크가 부상중이다. 최 감독은 "헐크와 콘카는 훌륭한 선수들이다. 그라운드에 나오면 공격적으로 매우 강하고 위협적이다. 그러나 두 선수가 부상으로 못 나오는 걸로 알고 있다. 전술적으로 대응을 잘 하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만반의 준비는 마쳤다. 전북이 슈틸리케호보다 한발 앞서 중국의 골문을 열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