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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손흥민(토트넘)의 이적설이 다시 불거졌다.
일단 도스트의 거취부터 생각해봐야 한다 .아직 분데스리가는 시작하지도 않았다. 고메스는 데뷔전도 치르지 않았다. 17일 계약을 마무리지었다. 팀에 온지 일주일도 안된다. 이런 상황에서 도스트가 벌써부터 주전 경쟁을 두려워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여기에 도스트는 21일 FSV 프랑크푸르트와 독일축구협회(DFB)포칼 1라운드 경기에 선발출전했다. 골도 넣었다. 후반 38분까지 뛰었다. 주전에서 밀렸다는 징후는 없다.
돈문제도 있다. 토트넘은 지난시즌 손흥민을 데려오면서 2200만파운드를 레버쿠젠에 지불했다. 당시 환율로는 3000만유로다. 토트넘은 그 돈을 뽑고 싶어한다. 물론 브렉시트(영국의 EU탈퇴) 결정 이후 영국 파운드화의 가치가 떨어졌다. 현재로서는 2500만유로가 2200만파운드다. 유럽에 있는 볼프스부르크 입장에서는 부담이 줄어들기는 했다.
토트넘의 상황도 주시해야 한다. 토트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유럽챔피언스리그(UCL), FA컵, EFL컵 등 총 4개 대회에 나선다. UCL과 EPL에 비중을 두고 있다. 특히 UCL이 중요하다. 유럽의 강호들과 맞서기 위해서는 다양한 공격 옵션이 절실하다.
문제는 현재 팀의 상태다. 이미 치른 EPL 2경기에서 공격력은 답답했다. 특히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다소 침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시기에 손흥민이 브라질에서 돌아왔다. 손흥민은 에릭센, 델레 알리, 에릭 라멜라 등과는 또 다른 스타일이다. 특히 유럽 무대에서는 토트넘보다 강팀과 만날 수 있다. 손흥민의 쇄도 능력은 토트넘에게 여전히 유용한 카드다.
여러가지 정황을 봤을 때 이 보도 자체를 신뢰하기는 어렵다. 그저 볼프스부르크가 가지고 있을 수 있는 여러가지 생각 중 하나에 불과하다. 일단 이적설에 관심을 두기보다는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나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