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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고공비행이다.
하지만 승승장구하던 상무에 큰 변화의 바람이 분다. 주축 선수들과의 이별이 어느덧 눈 앞에 다가왔다. 임상협 박기동 황일수 이 용 박준태 등 17명의 병장들은 오는 27일 상주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지는 수원FC와의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8라운드를 끝으로 상주 유니폼을 벗는다. 전역일은 9월 13일이지만 A매치 휴식기를 마친 뒤 재개될 K리그 일정상 수원FC전이 '말년병장들의 전역식'이다.
고단한 군생활의 마침표는 시원섭섭함이다. 상주 말년병장들의 아쉬움도 상당한 눈치다. 박준태는 "프로생활 중 지금처럼 축구를 즐기면서 재미있게 해 본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라며 "포지션별로 내로라 하는 기량을 갖춘 선수들과 이렇게 한마음으로 발을 맞출 수 있는 기회가 다시 올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용 역시 "전역일까지 군인 신분인 만큼 상주에서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게 맞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