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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가 부족했다.
수비라인은 경험 부족을 여실히 드러냈다. 5명이 선 수비라인은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지 못한 채 한국의 패스 플레이에 공간을 내줬다. 황보원을 중심으로 한 중원 순간 압박으로 볼 차단과 역습을 노렸지만 통하지 않았다. 오히려 손흥민 구자철 이청용의 노련한 경기 운영과 오재석의 오버래핑에 잇달아 공간을 내주며 흔들렸다. 전반 20분 나온 자책골의 시발점도 장린펑이 오재석의 오버래핑을 저지하지 못해 벌어진 장면이었다.
'리더'도 없었다. 베테랑 정즈를 내세웠지만 역부족이었다. 선제골을 내준 뒤 급격히 흔들리면서 잇달아 골과 다름없는 찬스를 내줬다. 후반 17분 이청용에게 추가골을 내준 지 3분 만에 손흥민의 돌파를 막는데 급급하다 세 번째 골을 내준 부분도 경험부족을 탓할 만했다.
31번째 한-중전은 한국의 승리로 끝났다. 하지만 '축구 굴기'를 목표로 발전을 거듭하는 중국 축구의 성장세는 분명히 확인할 수 있었다.
상암=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