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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진 경험을 했다.
광주는 정원주 대표, 기영옥 단장, 선수 23명 등 총 30여명 규모로 중국 원정단을 꾸렸다. 1일 출국했다. 2일 B팀 경기를 치렀고 3일 A팀간 평가전을 벌였다. 4일 귀국했다.
산둥 루넝은 국내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팀이다. FC서울의 2016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8강 상대다. 산둥 루넝은 FC서울전을 대비해 연습 상대로 광주를 선택했다. 스타일이 유사하다고 판단했다. 산둥 루넝은 평가전 관련 모든 비용을 부담하는 조건으로 광주를 불러들였다.
기 단장은 "휴식기에 실전 감각을 유지할 수 있는 기회였다. 산둥 루넝은 유명 스타들이 포진한 강팀이다. 좋은 전력을 지닌 상대와 평가전을 치른 것은 팀에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이어 "경기도 경기지만 무섭게 성장하는 중국의 인프라도 확인했다. 산둥 루넝이 유소년팀 구장으로 20~30면의 경기장을 활용하고 있었다. 클럽 하우스 시설도 대단했다"며 "앞으로 광주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리고 한 마디 더 했다. "역시 투자가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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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아쉬운 점도 있었다. 상대는 거칠었다. 풀백 이민기는 B팀 경기서 거친 태클에 발목이 돌아가는 부상을 했다.
광주는 이번 원정 평가전을 계기로 산둥 루넝과 지속적인 교류를 할 예정이다. 다음해 3월 산둥 루넝 19세 이하(U-19)팀이 광주를 방문하기로 했다. 기 단장은 "앞으로 광주도 해외 팀들과 교류해 더 크고 강한 팀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