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이 환하게 웃었다. 영국 땅에서 실로 오랜만에 보는 '행복한 미소'였다. 손흥민은 10일 밤(한국시각) 영국 스토크온트렌트 베트365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토크시티와의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골-1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맹활약 속에 토트넘은 4대0으로 승리했다 .
해트트릭에 대한 욕심도 물론 있었다. 하지만 팀 승리가 우선이었다. 그는 "일단 오랜만에 경기에 나와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 포커스를 맞췄다"며 "사실 두 골이나 넣었는데 해트트릭에 대한 욕심이 안 날 수는 없었다. 그래도 일단은 이기는데 집중했다"고 했다. 몸상태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손흥민은 "올림픽 때부터 몸상태는 좋았다. 유지시키는 것에 집중했다"면서 "오늘 두 골이 다가 아니다. 앞으로 나갈 길이 많이 남았다"고 다짐했다.
손흥민의 맹활약에 영국 현지도 주목하고 있다. 잉글랜드 축구의 전설적 스트라이커였던 앨런 시어러는 11일 아침(한국시각) 영국 BBC 하이라이트프로그램 매치 오브 더 데이(Match of the day : MOTD)에서 "손흥민은 명석했다(brilliant)"고 칭찬했다. 첫 골 장면을 보여주면서 "저렇게 공간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라. 18야드짜리(16.5m) 페널티 박스 안에서 손흥민 주위 10야드(9.14m)에는 수비수가 없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골을 뽑아내는 장면에서는 "아름다운 마무리(beautiful finish)였다"고 했다.
스토크온트렌트(영국)=이 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 bbadagun@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