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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햄턴(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은 분전했다. 어렵사리 잡은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120%를 다 쏟아냈다. 개인 활약만 본다면 제 몫 이상을 해줬다. 하지만 결과가 따르지 않았다.
하지만 경기 흐름이 문제였다. 크리스탈 팰리스 편이 아니었다. 전반 18분만에 중앙 수비수인 스콧 단이 부상으로 나갔다. 대신 들어간 마틴 켈리는 불안했다. 결국 켈리는 전반 32분 페널티지역에서 반칙을 범했다. 페널티킥을 내주며 0-1로 끌려갔다.
이청용은 후반 들어 새로운 포지션에 섰다. 오른쪽 날개였다. 파듀 감독은 이청용에게 오른쪽에서 휘저어줄 것을 요구했다. 문제는 사우스햄턴의 수비진이었다. 이미 수비쪽에 또아리를 틀고 있었다. 이청용은 수비벽에 막히며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경기 종료 휘슬. 이청용은 고개를 숙인 채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그래도 크리스탈 팰리스 팬들은 따뜻한 박수를 보냈다.
이청용은 이날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가장 빛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