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자르 결승골' 포항, 광주 꺾고 4연패 탈출

기사입력 2016-09-24 20:52



포항이 4연패에서 탈출했다.

포항은 24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광주와의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2라운드에서 후반 16분 라자르의 결승골을 앞세워 1대0으로 이겼다. 5경기만에 승점 3점을 추가한 포항은 승점 38점으로 9위로 뛰어올랐다. 6위 상주(승점 41)와의 승점차를 3점으로 줄였다. 하지만 골득실차가 너무 커 상위스플릿행은 사실상 가능성이 없다. 8위 광주(승점 41)는 중요한 경기에서 패하며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경기는 팽팽하게 진행됐다. 광주가 송승민의 돌파를 앞세워 조금씩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15분 이으뜸이 결정적 슈팅을 날렸지만 옆그물에 맞았다. 포항은 16분 부상으로 박준희가 쓰러지며 일찌감치 교체카드를 써야했다. 27분 광주는 와다의 스루패스를 받은 송승민이 노마크 찬스에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빗나갔다. 포항은 33분 문창진과 2대1 패스를 받은 강상우의 슈팅이 살짝 뜬 것이 아쉬웠다. 광주는 38분 이종민의 프리킥이 벽을 넘어 골문을 향했지만 김진영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에도 흐름은 비슷했다. 포항은 후반 9분 오창현 대신 라자르를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광주의 역습은 날카로웠다. 12분 왼쪽을 무너뜨린 김민혁의 오른발 슈팅이 김진영 골키퍼에 걸렸다. 잘버티던 포항이 선제골을 넣었다. 16분 양동현의 패스를 받은 라자르가 오른쪽에서 가운데로 이동하며 왼발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기세를 탄 포항은 라자르의 발끝이 살아나며 공격을 주도했다. 25분에는 라자르가 오른쪽을 돌파하며 날린 왼발슈팅이 윤보상 골키퍼에 막혔다. 27분에는 문창진의 코너킥을 라자르가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이번에도 윤보상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광주는 조주영과 이찬동을 투입하며 사력을 다했지만 포항의 수비를 넘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포항의 1대0 승리로 끝이 났다.


포항=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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