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회장 故이광종 감독 추모 전문 "안타깝고 슬픈 마음"

기사입력 2016-09-27 15:55



"너무나 안타깝고 슬픈 마음을 금할 길 없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27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총회 참석 중 이광종 감독의 별세 소식을 듣고 너무나 안타깝고 슬픈 마음을 금할 길 없다. 세상을 떠나기에는 너무 젊은 나이였고, 축구를 떠나기에는 너무 유능한 지도자였다. 그라운드로 다시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굳게 믿고 있었고, 두어달 전까지만 해도 병세가 호전되고 있다는 소식에 희망을 갖고 완쾌되기를 기대하고 있었다"며 " 유가족께도 심심한 조의를 표하며, 모든 축구인과 더불어 故이광종 감독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이 감독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28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선물했다. 그리고 2016년 리우데네이루 올림픽대표팀 감독에 선임됐다. 하지만 지난해 초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고 갑작스레 올림픽대표팀 사령탑에서 하차했다. 결국 다시 일어서지 못했다. 26일 유명을 달리했다.

한편 정 회장은 이날 AFC 부회장에 선임됐다. 정 회장은 "부회장에 추대해준 동아시아지역 각국 협회와 AFC 집행위원회에 감사 드린다"며 "AFC 부회장 활동을 통해 한국 축구의 영향력을 넓히고 아시아 축구를 세계 정상권으로 올려놓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정 회장의 이 감독 추모 전문.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故 이광종 전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26일 새벽 별세한 가운데, 빈소가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어 고인의 영정이 조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AFC 총회 참석 중 이광종 감독의 별세 소식을 듣고 너무나 안타깝고 슬픈 마음을 금할 길 없었습니다. 세상을 떠나기에는 너무 젊은 나이였고, 축구를 떠나기에는 너무 유능한 지도자였습니다. 그라운드로 다시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굳게 믿고 있었고, 두어달 전까지만 해도 병세가 호전되고 있다는 소식에 희망을 갖고 완쾌되기를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고인은 한국 유소년 축구 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였고 수많은 인재들을 발굴하고 키워냈으며, 참가하는 대회마다 성적을 거두는 훌륭한 감독이었습니다. 그가 생전에 바랬던 '유소년 축구 강국'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대한축구협회는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유가족께도 심심한 조의를 표하며, 모든 축구인과 더불어 故이광종 감독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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