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르포]'손 샤이닝' 메인 英언론 오늘도 손흥민 앓이 중

기사입력 2016-09-29 03:30


손흥민을 극찬한 영국 신문들.

[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영국 언론의 '손흥민 앓이'는 계속 되고 있다.

손흥민은 27일 저녁(현지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CSKA모스크바와의 2016~2017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2차전에서 결승골을 넣었다. 손흥민의 골 덕분에 토트넘은 CSKA모스크바를 1대0으로 눌렀다.

다음날 아침인 28일 영국 신문을 폈다. 손흥민이 지면의 주인공이었다. 전날 샘 앨러다이스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 '부패 스캔들'로 하차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을 축구란 1면에 배치한 매체들도 있었다.

'미러'는 '축구면'에 손흥민의 얼굴을 크게 배치했다. '5경기에서 5골'이라는 제목을 뽑았다. 올 시즌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UCL에서 모두 5경기를 뛰었다. 이날 골까지 합쳐서 5골을 집어넣은 것에 주목했다.

뒷면에는 더욱 재미있는 제목을 뽑았다.

'스퍼스는 손이 빛날 동안 건초를 만들어라(Spurs make hay while Son shines).'

태양이 빛날 동안 건초를 만들어라(Make hay while sun shine)을 빗댔다. 태양을 뜻하는 sun과 손흥민의 손(son) 발음이 비슷하다는 것에 착안했다. 손흥민이 좋은 모습을 보일 때 토트넘은 승리를 낚아야 한다는 뜻이다. 그만큼 손흥민의 가치를 인정하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이어 '손흥민은 치명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더 타임즈'는 '손흥민이 답답하던 스퍼스에게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썼다. '데일리메일'은 '손흥민이 다시 빛났고 스퍼스의 희망이 됐다'고 했다. 이어 '해리 누구?'라는 표현을 썼다. 부상 중인 해리 케인의 공백을 느끼지 못했다는 표현이었다. 이어 '손흥민이 자신의 경기력을 이어나갔다'고 했다.


영국 신문 미러의 축구면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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