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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월드컵경기장을 난장판으로 만들었던 '비매너' 호르헤 포사티 카타르 감독이 신나다 말았다.
무엇보다 한국은 포사티 감독과의 '인연'을 끊어내는데 성공했다. 포사티 감독은 5년 전
수원월드컵경기장을 난장판으로 만든 비매너의 주인공이다.
때는 2011년 10월 19일. 수원과 알 사드(카타르)의 2011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4강전이 열린 수원월드컵경기장이었다. 당시 경기장에서는 믿기지 않는 장면이 연출됐다.
포사티 감독은 5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았다. 이번에는 카타르 대표팀 감독이었다. 포사티 감독은 최종예선 1, 2차전서 각각 이란(0대2 패), 우즈베키스탄(0대1 패)에 연패한 카타르를 벼랑 끝에서 구하기 위해 지휘봉을 잡았다.
첫 경기는 한국전이었다. 포사티 감독은 경기 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수원월드컵경기장에 감독으로 와서 이슈가 됐던 것을 잘 기억하고 있다. 구단 감독 입장에선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포사티 감독은 자신감을 내비치며 3차전에 나섰다. 전반에 2골을 몰아넣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포사티 감독의 미소는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연달아 실점하며 결국 패했다. 말 그대로 좋다 말았다.
수원=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