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은 이란전에서도 골을 넣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다."
기성용에겐 초행길이 아니다. 2009년과 2012년 두 차례 이란땅을 밟았다. 승리를 거둔 기억은 없다. 2009년 치른 2010년 남아공월드컵 예선에선 1대1로 비겼다. 2012년에 나섰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예선에선 0대1로 고배를 마셨다. 기성용은 "홈 응원 열기, 고지대도 부담스러운 부분이고 체력적으로도 이란 원정은 항상 힘들었다"며 "하지만 경기할 때 우리가 내용은 좋았다. 다만 후반에 실점을 하며 승리를 하지 못했다. 이번에는 한 번 이길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그 동안 경험을 바탕으로 팀을 잘 이끌어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역시 이란 원정은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특히 카타르전을 치르고 떠나는 원정이라 더 조심스러웠다. 기성용은 "분명 체력적으로 힘든 시기가 있을 것이다. 때문에 무리한 경기 운영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특히 이란은 아시아에서 최고의 피지컬을 자랑한다. 이기지는 못하더라도 비겨서 승점 1점씩이라도 쌓는 게 중요하다. 카타르전보다 더 치열하고 거친 경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타르전서 승점 3점을 챙겼지만 출혈도 있었다. 홍정호가 퇴장당해 이란전에 나설 수 없다. 홍정호는 소속팀 장쑤 쑤닝으로 돌아간다. 다수의 선수들이 경고를 받아 경고 누적 적신호가 켜졌다. 기성용은 "물론 경고 관리를 해야 한다"면서도 "하지만 중요한 경기를 하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경고 누적이 되더라도 뒤에 있는 선수들의 기량도 좋고 준비도 잘 돼있다. 큰 우려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인천공항=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