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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했다.
경기장에 들어서자 마자 압도적인 웅장함이 느껴졌다. 꾸밈 없이 투박한 벽에 낮은 좌석. 마치 콜로세움을 보는 듯 했다. 슈틸리케호는 이란과의 대결 전 마지막 훈련에 비지땀을 쏟았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과 코치들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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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우려와 적지 않은 반대 속에 열릴 한국과 이란의 대결. 과연 이란 사람들이 종교적인 이유로 축구 관전을 포기할까. 일각에선 그리 많이 찾아야 2만여명 정도 입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늘에 뜬 달이 검정 깃발에 걸릴 즈음 A대표팀 훈련이 마무리됐다. 선수단은 교통체증을 뚫고 숙소로 돌아왔다. 10일 테헤란의 밤. 폭풍전야다.
테헤란(이란)=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