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른 선수를 거론하며 말씀하신 건 아쉽다."
슈틸리케호는 이란을 맞아 무기력한 플레이를 했다. 이란의 압박을 효과적으로 벗겨내지 못했다. 손흥민은 "원래 측면을 공략하려 했다. 하지만 너무 중앙으로 집중됐다. 감독님께서 중간에 '공격수들이 공 받으려고만 하지 말고 수비 뒤로 돌아들어가야 한다'고 지시도 주셨다"며 "좀 더 측면을 공략했다면 좋았을 것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 패배로 이란 원정 첫 승은 허사가 됐다. 역대 이란 원정 성적도 2무5패가 됐다. 유독 어려운 이란 원정. 손흥민은 "장거리 비행도 부담이다. 해외리그 선수의 경우 한국에 입국한 뒤 또 이동하고 경유도 한다"며 "핑계일 수 있지만 이란 원정은 어려움이 많다. 하지만 모든 선수들이 이란을 이겨보려 정말 노력을 많이 했다"고 했다. 이어 "축구는 상대성이 있다. 우리도 강팀에 잘할 때도 있고, 약팀에 고전할 때도 있다"면서 "이란이 홈 이점을 잘 살렸던 게 포인트"라고 짚었다.
테헤란(이란)=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