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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류 8부 능선을 넘었다.
광주는 올시즌 개막 전 유력한 강등 후보로 꼽혔다. 선수층이 워낙 얇았다. 하지만 기대 이상의 전력을 뽐냈다. 지난 겨울 영입했던 정조국과 김민혁이 팀에 빠르게 적응했다. 정호정 김영빈으로 구성된 중앙수비 라인과 신예 수문장 윤보상의 수비력은 리그 최정상급으로 평가받고 있다. 광주는 34라운드까지 41실점으로 전남(40실점)에 이어 리그 두 번째로 실점이 적은 팀이다.
시간이 갈수록 완성도가 높아지고 있는 광주. 하지만 마냥 안심할 순 없다. 인천전을 앞두고 출혈이 생겼다. 주전 플레이메이커 김민혁이 수원FC전서 경고 2장을 받아 퇴장당했다. 인천전에 나설 수 없다. 왼쪽 풀백 이민기는 왼쪽 발목 부상을 했다. 남 감독은 "수원FC와 만나면 경기가 항상 치열했다. 승리해서 기분이 좋지만 퇴장 선수와 부상자가 생겨 전력 누수가 불가피해졌다"고 했다. 김민혁의 공백은 일본 출신 미드필더 와다가 채울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정동윤이 왼쪽 풀백으로 출전할 전망이다. 남 감독은 "비록 뛰지 못하는 선수가 생겼지만 뒤에 있는 선수들의 기량이 결코 부족하지 않다"며 "광주의 축구를 구사하는 데에는 큰 지장이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