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을 두고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눈여겨볼 점은 여느 때와 달리 2위가 아닌 3위 다툼이 더 치열하다는 사실이다.
35라운드를 마친 24일 현재 제주(승점 55점)와 울산(승점 49점)이 3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이파전을 펼치고 있다. 두 팀은 32라운드 이후 치열한 자존심 대결을 이어왔다.
최근 두 팀의 경쟁에 미세한 균열이 발생했다. 제주가 상승곡선을 그리며 앞으로 치고나가는 사이 울산이 주춤하며 제자리걸음 하고 있다.
홈에서 환하게 웃은 제주는 4위 울산을 승점 6점 차이로 밀어내고 3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반면 울산은 다소 주춤하다. 울산은 22일 치른 전북전에서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울산은 최근 3경기에서 1무2패(승점 1점)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스플릿 시스템 이후에는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큰 산을 넘은 제주와 흐름이 끊긴 울산. 그러나 끝은 아니다. 두 팀은 내달 2일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37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사실상 3위 결정전. 종착역을 향해 달려가는 K리그 3위 경쟁에 관심이 집중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