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 조성준 통신원]세르지오 아게로(맨시티)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의 설전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아게로는 스카이스포츠 등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메시와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고 했다. 영국 매체들은 1일 맨시티와 바르셀로나의 유럽챔피언스리그(UCL) C조 4차전이 끝난 뒤 아게로와 메시가 설전을 주고받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아게로와 메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다.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둘 사이 우정에 금이 간 것이다. 그러나 아게로의 답은 '부정'이었다. 아게로는 "메시가 기분이 나쁠 때 혹은 좋을 때 어떤 모습인지 아주 잘 알고 있다"며 "메시는 이야기를 나눌 기분이 아니었다. 나는 그 상황을 존중했다"고 했다. 아게로가 이같이 밝히면서 설전 논란은 수그러질 전망이다
한편 아게로는 바르셀로나를 누른 비결도 설명했다. 맨시티는 바르셀로나를 3대1로 눌렀다. 그는 "바르셀로나는 상대하기 어려운 팀이다. 그들에게 생각할 수 있는 시간가 공간을 줬다면 우리는 패배했을 것"이라며 압박이 주효했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그들이 바르셀로나가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경기에 임했다. 또 경기에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며 플레이를 펼쳤다. 그런 마음 가짐이 중요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나는 많은 경기들을 경험해봤지만, 이것은 또 다른 경기였다. 나뿐만 아니라 팀 전체가 경기를 즐겼다. 여기에 팬들의 응원이 있었기에 자신감을 찾아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