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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의 헌신과 팬들의 응원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위기 상황에서 구원 투수로 등장한 이 감독은 최상의 결과를 이끌었다. 이 감독은 "선수들과 2년 가까이 생활하면서 선수들과 나 사이에 많은 부분을 알게됐다. 함께 대화하면서 선수들이 필요한 부분을 받아들여준 것이 하고자 했던 것이 마음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했다. 거취에 대해서는 "위기 상황에 맡았을때 강등 면하면 구단에서 좋은 논의 있을 것이라 해주셨다"고 했다.
이날 인천팬들은 대단한 열정을 보였다. 잔류가 확정된 후에는 그라운드로 뛰어들어 유럽 못지 않은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 감독은 "관중들이 들어오는 것을 보고 유럽 생각 났다. 관중들이 팀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가능한 행동이다. 기분이 좋았다"며 "인천이 다른 시민구단과 다르게 끈끈한 무언가가 있다. 그 기운을 받아서 이전 경기들 모두 포기 않고 이기기 위해서 쥐 나도 몸던져서 싸워준 것은 서포터스와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그래서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했다.
인천=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