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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감독보다 잘한거요. 음... 마지막 경기?"
올해의 감독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황 감독은 밝은 표정이었다. 그럴 법했다. 황 감독은 시즌 중반 중국으로 자리를 옮긴 최용수 감독의 뒤를 이어 서울의 사령탑에 올랐다. 첫 경기에서 패하며 기우뚱했다. 그러나 '뒷심'이 빛났다. 황 감독은 지난 6일 펼친 전주와의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최종전에서 1대0 승리를 거두며 극적인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아름다운 마무리. 그러나 최 감독과의 비교는 피할 수 없었다. 황 감독은 '올 시즌 최용수 감독보다 잘한 점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음... 마지막 한 경기?"라며 웃었다. 그는 "전북전을 앞두고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경기장에서 신나게 할 수 있도록 했다. 덕분에 이겼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